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부산 KT의 에이스로 도약한 허훈이 국내선수 MVP의 영예를 안았다.
허훈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로 선정됐다. 허훈은 MVP 투표에서 김종규(DB)를 제치고 MVP 트로피를 품었다.
올 시즌 허훈의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35경기 평균 14.9득점 2.6리바운드 7.2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했다. 득점은 국내선수 가운데 송교창(KCC, 15득점)에 이어 2위였고, 어시스트는 1위였다.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찬스도 살려주는 본분에도 충실했던 것. 특히 허훈과 바이런 멀린스의 2대2는 ‘양궁농구’와 더불어 KT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 가운데 하나였다.
감점 요인도 분명했다. 김종규가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반면, 허훈이 활약한 KT는 6위(21승 22패)에 머물렀다. 김종규가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전경기를 소화한 반면, 허훈은 결장이 잦았다.
하지만 임팩트가 강렬했기 때문일까. 허훈은 시상식에서 김종규를 제치는 이변을 연출, 국내선수 MVP를 품었다. 형(허웅)보다 먼저 국내선수 MVP를 차지하며 ‘허재 DNA)를 입증했다.
[허훈.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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