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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첫방 '본 어게인' 장기용, 진세연 목숨 구하기 위해 살인 결심 [MD리뷰]

시간2020-04-21 06:40:01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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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본 어게인' 장기용이 진세연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살인을 결심했다.

20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이 첫 방송됐다.

이날 차형빈(이수혁)은 '노란 우산 살인사건'을 맡게 됐다. 현장에 간 그는 범인이 두 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와 함께 피해자의 손에서 긴 머리카락을 찾으며 범인이 장발이라는 단서도 발견했다.

차형빈은 여자친구인 정하은(진세연)이 운영하는 서점을 찾았다. 정하은은 노란 우산을 쓰고 밖에 나와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차형빈은 살인 사건을 떠올리며 정하은의 우산을 버렸다. 그때 공지철(장기용)이 나타나 버려진 우산을 주운 뒤 정하은의 서점을 바라봤다. 공지철은 차형빈과 헤어진 정하은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옷장에서 노란 우산을 발견했다. 그리고 아버지 공인우(정인겸)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폐교로 달려갔다.

공지철은 공인우에게 "그림을 못 그려서 다시 (살인을) 시작했냐"고 물었다. 공인우는 "다 네 덕분이다"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공지철은 "왜 날 끌어들이냐. 당신이 죽이고 싶어서 죽였잖아"라며 분노했다. 공인우는 "넌 반드시 살인을 할 거다"라고 예언했다. 이에 분노한 공지철은 "난 당신이랑 다르다. 당신은 한 번도 여자를 사랑해본 적이 없지 않냐"고 소리쳤다. 공인우는 이 말을 듣고 비웃었다.

과거 공지철은 성당에 다니는 정하은을 보고 반했다. 그는 정하은이 성당에서 책을 읽어준다는 것을 알고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정하은은 공지철에게 책을 선물했고, 공지철은 미소를 지었다. 이에 정하은은 "웃는 게 예쁘다. 네 다른 반족을 보여줘도 된다"며 흉터를 가리고 있는 공지철의 머리카락을 살짝 넘겼다. 이어 정하은은 "아프게 한 사람이 나쁜 것"이라며 "다음 생에는 아프게 하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태어나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공지철은 계모와 살고 있는 동생에게 찾아가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계모에게 학대를 당한 동생은 몸에 흉터가 가득했다. 다음 날, 공지철은 동생이 뇌사상태로 병원에 실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계모는 사람들에게 전날 강도가 들었다고 했지만, 공지철은 계모의 의미심장한 미소를 목격했다.

차형빈은 정하은이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이식 수술보다 급한 것은 기증자라고 말했다. 차형빈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공지철이 정하은의 병실을 찾았다. 공지철은 고통스러워하는 정하은을 바라보며 "내가 네 심장을 구하겠다"고 말한 뒤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차형빈은 병원 계단에서 공지철을 마주쳤다. 그는 공지철이 수상한 인물임을 느끼고 뒤쫓았다. 집 밖에서 기다리던 차형빈은 한밤중 집 밖으로 나온 공지철의 뒤를 쫓았지만 그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차형빈은 공지철의 집에 침입해 그가 정하은의 서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정하은의 노란 우산을 발견했다.

공지철은 계모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찾았다. 계모는 어린 시절의 공지철을 폭행해 그의 눈에 흉터를 남긴 인물. 공지철은 계모와 정하은의 혈액형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계모는 뇌사상태의 동생을 언급하며 "내 새끼와 먹고 살기도 바쁜데 왜 전처 자식을 키워야 하냐"며 "그날은 내가 한 번 밀었는데 잠만 자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공지철은 계모를 흉기로 내리쳤다. 그때 병원 밖으로 나온 정하은이 미용실에서 나는 계모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에 미용실 문을 열어본 정하은은 처참한 현장에 있는 공지철과 마주쳤다.

한편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다. 세 주연 배우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은 전생과 현생으로 얽힌 인연을 연기하며 1인 2역을 선보인다.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설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미스터리와 멜로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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