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마침내 정규시즌 개막 날짜가 확정됐다. 2020년 KBO 리그는 5월 5일에 팡파르를 울린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감독들은 근심을 지울 수 없다. 정규시즌이 기존 일정보다 한 달 넘게 연기됐지만 144경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144경기 체제가 유지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144경기를 치르는 게 걱정이 된다. 현장에 있는 감독들은 경기수가 항상 많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시점에서 144경기를 다 치른다면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가 불가피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5월 5일에 개막해 144경기를 모두 치른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김 감독은 "경기력, 부상 등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팬들을 위해서 야구를 한다고 하지만 포기를 해야 할 때가 늘어날 수도 있다. 더블헤더에 승리조가 다 투입되면 다음 경기는 못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빡빡해진 일정에 따른 '운영의 묘'가 필요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적정 경기수는 몇 경기일까. "특별히 계산하지는 않는다"는 김 감독은 "개막 연기가 한 달 이상 길어졌다. 그 부분을 감안해서 치르는 게 맞다고 본다. 중간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만약 비가 오면 밤 8~9시까지 기다리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경기를 쉽게 취소하지 못하고 팬들이 비를 맞으면서 기다리는 상황이 나올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144경기 체제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고 현장 감독들도 그 높이에서 경기력이 맞춰 가야 한다고 느끼는데 경기수에 따라가다보면 선수층이나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경기수가 많다고 수없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야기가 잘 되지 않는다. KBO나 이사회에서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말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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