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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전문] 故 이치훈 어머니 "30일 추모식…마지막 생일,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길"

시간2020-04-21 14:01:21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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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고(故)이치훈의 추모식이 열린다.

고인의 어머니는 20일 인스타그램에 "1988년 4월 30일. 따사로운 햇살처럼 나에게 온 감사한 인연. 그 이름 아들. 사무치게 그리운 내 아들아. 이제 다가올 4월 30일 너가 없는 생일 추모식을 하려고 한단다"라고 적으며 추모식을 알렸다.

이어 "우리 아들 그때 올 거니? 와서 엄마랑 너를 그리워하는 형, 누나, 친구, 동생들에게 너도 인사 할 거니? 하루가 1년 같은 아픔이지만 엄마랑 만날 때 우리 길이 어긋나지 않고 너를 꼭 안고 만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덧붙이며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앞서 이치훈은 지난달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이들은 애통한 마음을 표했다. 다만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고, 어머니는 "코로나19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고인은 예능 프로그램 '꽃미남 주식회사', '얼짱시대'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아프리카TV BJ로 활동했다.

이하 이치훈 어머니 글 전문.

1988년 4월 30일 낮12시05분!! 따사로운 햇살처럼 나에게 온 감사한 인연.

그 이름~아들♡ 부족한 미완의 엄마는 그때부터 너와 같은 나이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나보다 너를 더 귀하게 사랑하는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지

훈아야 엄마는 단 한번도 너외에 바란것이 없는 삶이었다. 한 사람으로서의 삶도.... 한 여자로서의 삶도....원하지 않았다. 오직 너의 엄마로서의 삶!!만으로도 가득해서 다른건 바래본적도, 탐해본적도 없었는데 왜? 무엇때문에? 너를 잃게 되었을까?

훈아야 사무치게 그리운 내 아들아 이제 다가올 4월30일 너가 없는 생일 추모식을 하려고 한단다. 우리 아들 그때 올거니? 와서 엄마랑 너를 그리워하는 형아. 누나. 친구. 동생들에게 너도 인사 할거니? 아....하루가 1년같은 아픔이지만 훈아♡ 엄마랑 만날때 우리 길이 어긋나지 않고 너를 꼭 안고 만질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간절하게...

안녕하세요 4월30일 목요일 오후 3시에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치훈이의 마지막 생일 추모식을 간단히 하려고 합니다. 공기좋고 사람 많지 않는 곳이니 안심하시고 부디 시간을 내서 와주세요. 그래서 치훈이가 외롭지 않게 마지막 생일을 함께 해주기를 간곡하게 소망합니다. 대중교통은 신분당선 판교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정류장에 2시 정각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으니 타고 오시면됩니다 감사함 가득한 마음으로 인사하겠습니다.

[사진 = 이치훈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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