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BO리그 4년차를 맞은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습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쳤다. 첫 타석에서 때린 홈런이 결승홈런으로 이어졌다.
로하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5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투수 소형준의 6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묶어 4-2로 승리했다.
로하스는 KT가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채드벨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결과는 파울. 하지만 로하스는 2구를 노려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로하스가 터뜨린 홈런은 결승홈런으로 장식됐다.
로하스는 이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도 한승주에게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임무를 완수한 로하스는 3번째 타석에서 오태곤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로하스는 경기종료 후 “첫 연습경기였는데 시즌을 준비할 때처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 묻자)몸쪽으로 왔던 초구가 파울이 됐고, 다음 공도 몸쪽으로 올 거라 예상했다. 거기에 대비해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미국 스프링캠프 종료 후 뒤늦게 입국, 외국인투수들과 더불어 자가 격리기간을 거친 후 팀 훈련에 합류했다. 로하스는 “격리 기간에도 전력분석파트 덕분에 잘 준비했다.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시작한 후 타격훈련에 더 열심히 임하며 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이어 “올 시즌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치러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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