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KKK' LG, 두산 4실책 힘입어 연습경기 첫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서울 라이벌' 두산과의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KBO 연습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지명타자)-라모스(1루수)-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정근우(2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과 투수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웠고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김인태(좌익수)와 투수 이영하를 선발로 투입했다.

LG는 1회말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를 쳤고 이형종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득점권 찬스를 이뤘다. 2사 1,3루 찬스에서 터진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LG가 1점을 선취했다.

승부의 추를 LG 쪽으로 기울게 한 것은 바로 LG의 5회말 공격에서였다. 이천웅이 3루 방면으로 내야 안타를 쳤고 3루수 실책이 겹쳐 2루에 안착했다. 1루수가 포구를 놓친 김현수의 타구는 2루수가 잡아 1루로 커버를 들어간 투수에게 송구했으나 빗나가면서 2루에 있던 이천웅이 득점했다. 이어 김호은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LG가 5-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7회초 오재일의 중월 2루타와 오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8회초 국해성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지만 이후 득점이 없었다.

이날 LG는 안타 10개를 몰아치면서 5득점을 올렸다. 반면 두산은 실책 4개를 저지르며 패배를 자초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 역시 3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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