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151km. LG 신형 파이어볼러 이상규(25)의 강속구는 점점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상규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3회초 구원 등판했다. 선발 차우찬에 이어 등장한 이상규는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고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최고 구속 151km가 나온 것이 고무적이다. 그동안 치른 자체 청백전에서는 150km가 최고 구속이었는데 이보다 1km 늘어난 것이다.
경기 후 이상규는 "연습경기이지만 실전이라 생각하고 던졌다. 긴장감도 있었고 힘도 들어갔는데 운 좋게 결과가 좋았다"라면서 직구로 삼진을 잡은 것에 대해서도 "좋은 코스로 잘 들어간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았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상규의 무기는 역시 시원시원한 강속구다. "처음 보는 타자들 상대로는 빠르게 던져서 직구를 시험해보고 싶었다"는 이상규는 "사실 만족스럽지는 않다. 스피드가 금방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는 편이라 꾸준히 빠른 공을 던지고 싶은 바람이 있다"라고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이상규는 올해 추격조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할 때도 있어 직구 일변도의 승부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커브와 슬라이더를 효율적으로 구사하려 한다. "강약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아직 부족하다"는 이상규는 "변화구를 많이 연습하다보니 물집이 생겼다. 물집이 생긴 것은 올해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 이상규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와 두산의 연습경기 3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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