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개막을 2주 가량 앞둔 시점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의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용찬, 김강률의 컨디션 회복을 기원했다.
두산은 올 시즌 크리스 플렉센-라울 알칸타라 외인 원투펀치에 이영하-이용찬-유희관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 외인 두 명 모두 청백전에서 힘 있는 투구로 전망을 밝혔고, 이영하, 유희관도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이용찬은 6경기 평균자책점 5.29(17이닝 10자책점)로 흔들렸다.
김 감독은 “(이)용찬이가 밸런스 기복이 있다. 조금 자기 페이스를 찾아줬으면 한다”며 “앞으로 한 번 정도 더 던질 것 같은데 워낙 경험이 많아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찬은 이날 선발 유희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70개 정도 투구수를 가져갈 예정이다.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9시즌을 통째로 쉰 김강률의 경우 2020 스프링캠프서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전지훈련 평가전 및 자체 청백전 기록은 7경기 평균자책점 9.45(6⅔이닝 7자책점)다.
김 감독은 부임 후 줄곧 불펜 파이어볼러 갈증에 시달렸다. 청백전에서 또 다른 파이어볼러 이동원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김강률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김 감독은 “김강률이 아직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 게 염려스럽다”며 “중간 투수들 엔트리를 아직 확정 짓지 못했다. 계속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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