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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가 KBO로부터 배울 수 있을까?"
미국 보스턴헤럴드가 22일(이하 한국시각) KBO리그를 조명했다. KBO리그는 21일 팀간 교류전을 시작으로 내달 5일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확 꺾인 한국과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 미국은 상황이 다르다.
보스턴헤럴드는 "한국에서 야구가 다시 시작하면서, 메이저리그가 KBO로부터 배울 수 있을까. 야구가 돌아왔지만, 미국에선 아직 아니다. 내달 5일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한국에 많은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KBO리그 특유의 포스트시즌 제도, 12회 이후 무승부, 지명타자 제도 등을 설명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즌 재개 아이디어 중 하나로 내놓은 '애리조나 플랜'(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 애리조나주에서 격리된 채 시즌 전 경기를 중립경기로 치르는 것)과 비교했다.
보스턴헤럴드는 "애리조나에는 90분 거리 이내에 경기장 11개가 있다. 선수들의 이동을 최소화시키면서 비교적 경기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한국은 구단 본거지로의 이동이 있을 것이다. 서울 세 팀을 제외한 7팀은 반경 200마일 이내에 분산돼있다. 모두 버스로 접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구단들의 이동동선이 짧아 사실상 애리조나 플랜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보스턴헤럴드는 "KBO리그가 애리조나 계획처럼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허용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했다. 한국도 메이저리그처럼 홈 경기는 출근과 퇴근, 원정경기는 호텔 투숙이 기본이다.
이밖에 보스턴헤럴드는 KBO리그의 올 시즌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자세히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의 경우 공중보건이 개선되면 일부 팬 입장이 허용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도 이 시나리오가 받아들여질 수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보스턴헤럴드는 "메이저리그가 다른 곳에서 펼쳐지는 야구를 보는 건, 미국에서 야구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KBO리그 연습경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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