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9-2020시즌을 끝으로 프로농구무대를 떠난 전태풍이 3대3 농구선수로 새 출발한다.
한국 3대3 농구연맹은 23일 "오는 5월 2일 오후 6시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코트(5층 루프탑)에서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20 개막전을 진행한다"라고 발표했다.
올 시즌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8라운드(플레이오프 포함)에 달하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 7라운드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총 상금은 1억원이며, 최종 우승팀은 우승 상금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인 티쏘(TISSOT)에서 제작한 3X3 시그너처 손목시계를 부상으로 받는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까지 일본 팀들도 참가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6개팀만 출전한다. 데상트 범퍼스, 박카스, 아프리카 프릭스, 한솔레미콘, 한울건설, 스코어센터가 자웅을 겨룬다.
원년부터 3시즌째 참가중인 데상트는 지난해 우승팀 무쏘 멤버인 장동영, 석종태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또한 프로농구 선수 출신이자 영화배우인 박광재가 감독 겸 선수를 맡는다. 지난해 비선수 출신들을 주축으로 언더독 역할을 했던 박카스는 올시즌 KBL KCC 출신의 센터 하재필을 영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구단은 아프리카 프릭스다. 아프리카TV가 공을 들여 창단한 프릭스는 3대3 농구 한국랭킹 1위이자 지난해 우승팀 무쏘의 슈터인 김동우, 3대3 농구 국가대표 노승준을 영입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코끼리 프랜즈의 한준혁, 김철, 이강호, 김동현도 데려왔다.
화제를 모을만한 선수도 합류했다.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서울 SK에서 은퇴한 전태풍이 한솔레미콘 유니폼을 입고 3대3 농구에 데뷔한다. 전태풍은 3대3 농구 간판 스타인 이승준-동준 형제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에 도전한다. 한솔레미콘은 이밖에 이현승, 김명진, 최고봉 등 KBL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또 1명의 스타플레이어도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국농구 슈터 계보를 잇는 방성윤이 한울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꾸준히 3대3 농구 무대에 모습을 보였던 방성윤은 박석환, 류지석, 안정훈 등과 팀을 이뤄 첫 시즌을 준비 중이다.
신생팀 스코어센터는 프리미어리그가 추구하는 ‘세컨드 챈스(Second Chance)’에 부합하는 팀 구성을 했다. 새로운 선수들의 진출을 돕는 트라이아웃이 코로나19로 취소됐다. 구단 창단을 결정한 스코어센터는 트라이아웃 신청자 중심으로 테스트를 통해 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연맹은 당초 올 시즌 전 경기를 고양 스타필드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동참, 공개 장소 개최를 취소했다. 대신 스타필드 내 5층 야외 루프탑에 개폐형 천정으로 3대3 농구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개막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스포츠몬스터 코트에서 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맹 측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침대로 리그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철저한 방역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장 안전한 스포츠 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무관중 리그인 점을 감안해 연맹은 라이브 중계와 컨텐츠 제작에 더욱 공을 들일 계획이다. 올시즌 아프리카TV와 미디어플랫폼 계약을 했다. 전 라운드는 온라인 아프리카TV, 케이블TV 채널 SBS-아프리카 TV에서 생중계된다. 뿐만 아니라 연맹 계정의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전태풍.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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