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치른 인천과 수원FC 선수단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천과 수원FC는 23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예정되어 있던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된 이후 팀내 자체 훈련만 진행해왔던 양팀 선수들은 오랜 만에 실전 같은 경기를 치렀다. 프로축구연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K리그 타팀 간의 연습경기를 허용했고 양팀의 경기는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앞두고 K리그팀간 펼쳐진 첫번째 연습경기였다.
양팀의 연습경기는 다음달 개막이 유력한 K리그 경기를 리허설하듯 실전처럼 치러졌다. K리그 전임 심판진이 경기를 진행했고 K리그 전임 의료진도 대기했다. 경기장 도착 등 선수단의 이동 동선도 실전과 같이 구성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도 철저하게 진행됐다. 양팀의 연습경기가 열린 인천전용구장에 방문한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은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확인, 손소독 등을 거쳐야 했고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이동 동선도 최소화했다.
인천과 수원FC의 연습 경기는 취재진 등 최소한의 인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텅빈 운동장에서 진행된 경기였지만 양팀 선수단은 오랜 만에 치러진 실전 경기에 반가워하는 모습이었다.
인천의 주장 김도혁은 경기 후 "어제부터 설레었다"며 "라커룸에 들어가는 것부터 설레인다. 이렇게 멋진 경기장이 있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원FC의 주장 이한샘 역시 "경기 하루 전날부터 먹는 것과 자는 것을 조절했다. 설렘을 느끼며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천 임완섭 감독 역시 경기 후 "기분이 좋다. 2월 20일 연습경기를 치른 후 두달 만에 처음 경기를 했다. 연습경기였지만 설레었다. 운동장에서 상대팀과 경기할 수 있는 것 자체로 선수들 분위기가 업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지쳐있던 선수단에게 타팀과의 연습 경기가 활력소가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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