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서유리, 최병길 PD 부부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25일 종합편성채널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선 서유리가 남편 최병길 PD와 함께 출연해 "남편이 결혼을 했는 데도 싱글처럼 소비를 한다. 싱글처럼 시간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고민 토로했다.
실제로 최병길 PD는 무려 2천만 원짜리 커피머신을 집에 구비해놓고 있었는데, "예술성이 극대화된 것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소비 성향을 소개했다.
서유리, 최병길 PD 커플은 지난해 4월 지인 소개로 만나 4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했다. 이날 방송에선 두 사람의 신혼집도 공개됐다. 탁 트인 통유리 전망과 고급스러운 가구 등 한눈에 봐도 럭셔리한 분위기가 흘렀다.
둘의 신혼집에는 최병길 PD가 주문한 택배상자들이 잔뜩 쌓여있기도 했는데, "뭘 그렇게 샀어?" 묻는 서유리에 최병길 PD는 "모르겠다. 뜯어 봐야 안다"고 할 정도였다. "한 달 카드값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MC들의 언급에 서유리는 "장난 아니다"고 토로했다.
결국 서유리가 최병길 PD에게 "내가 돈 관리를 해주면 오빠가 기분이 나쁠까?" 물으며 경제권을 자신이 갖겠다고 제안했지만, 남편 최병길 PD는 "한 사람이 굳이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 밖에 이날 방송에선 남편과 떨어져 있는 것을 극도로 불안해 하는 서유리의 모습도 공개됐다.
전문가는 서유리의 모습을 보고 "내면의 불안이 많이 보인다. 특정한 대상한테 굉장히 밀착된 걸 통해서, 눈에 보이고 피부에 느껴졌을 때에만 안심이 되는 것"이라며 "마치 성인 분리 불안처럼 보여지는 건데, 정체는 불안이다. 불안의 원인을 직면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서유리는 "항상 불안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안정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바쁘셨고 전 혼자 집에 있었다. 안정적이지 못한 삶을 살다가 결혼을 하면서 안정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유리는 "30여 년 동안 계속 불안했으니까 '나는 계속 불안해야 하는 사람인데, 왜 내가 안정이 되나' 싶더라. 안정되는 상황에서도 불안정을 찾은 것"이라고 고백하며 눈물 쏟았다.
서유리는 "'나는 행복해선 안되는 사람' 같았다"며 "그래서 '오빠 나랑 왜 결혼했어?' 계속 묻게 된다. '그냥 좋아서 결혼한 거야'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불안감이 쑥 내려간다"고 남편한테 마음을 기대고 있음을 고백했다.
전문가는 "모처럼 찾은 안정감과 행복을 놓칠까봐 두려운 것이다"며 "너무 소중한 건 우리가 몰두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의 몰두는 집착이다. 집착의 선으로 넘어가면 상대가 힘들어질 수 있다. 인간은 원래 외롭고 고독한 존재다. 각자만의 공간에서 자기만을 바라보면서 소모된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