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드레이먼드 그린(골든 스테이트)이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린은 최근 팟 캐스트에 연달아 출연해 한때 팀 동료였던 케빈 듀란트와의 일화, 자신이 지닌 경쟁력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털어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듀란트와 관련된 코멘트였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듀란트는 2015-2016시즌 종료 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했다. 이후 브루클린 네츠로 떠나기 전까지 치른 3시즌 모두 골든 스테이트를 파이널로 이끌었고, 이 가운데 2차례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린, 듀란트는 함께 뛸 당시 불화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들이 라커룸에서 다투는 장면이 전파를 타는가 하면, 듀란트는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후 “그린과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도 내가 골든 스테이트를 떠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라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그린은 “듀란트가 골든 스테이트로 이적할 수 있었던 데에는 내 지분이 가장 컸다. 내가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에게 전화해 팀이 듀란트를 영입할 수 있도록 만들자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더불어 “듀란트가 나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나는 여전히 그를 좋아한다. 계속해서 친구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그런데 듀란트가 나 때문에 골든 스테이트를 떠나 브루클린으로 갔다고?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만약 그가 골든 스테이트에 남고 싶었다면, 밥 마이어스 단장에게 나를 트레이드해달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이 지닌 경쟁력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린은 “나는 NBA 역대 최고의 스크리너다. 나보다 스크린을 잘하는 선수는 없다. 커리와 탐슨 덕분에 내가 잘 뛸 수 있었던 것도 맞지만, 그들도 내 덕분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견해를 남겼다.
[드레이먼드 그린(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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