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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고대하던 '양신'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신진서 9단(랭킹 1위)가 3연승을 질주중이던 박영훈 9단(랭킹 8위)를 꺾고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복팀의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은 26일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 7국에서 기원팀 3번째 주자 박영훈 9단을 맞아 18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이에 앞서 1985년 생으로 이번 올스타전 출전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박영훈 9단은 4국에서 나현 9단, 5국에서 이동훈 9단, 6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각각 승리한 바 있다.
이로써 기원팀은 박정환 9단(랭킹 2위), 신민준 9단(랭킹 3위)가 남았다. 신진서 9단의 다음 상대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신진서 9단은 이날 대국후 인터뷰에서 "신민준 9단에 최근 2연패했는데 내용이 안좋은 것 빼고는 언제든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박정환 9단과 두고 싶기 때문에 다음 상대로 신민준 9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이어 "신민준 9단에 최근 2연패 중인데 3연패 할 확률이 적기 때문에 다음 상대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24승2패를 기록중인 신진서 9단이 당한 2패는 모두 신민준 9단에 당한 것. 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신민준 9단에 패하며 28연승 기록도 깨진 바 있고,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에서도 패점을 안은 바 있다. 하지만 둘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18승6패로 우세.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은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동기다.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마다 8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한편 신진서 9단의 올스타 연승전 8국은 5월2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신진서 9단의 다음 대국 상대는 아직 확정되진 않은 상태다.
[사진=바둑TV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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