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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레드삭스 구단주들과 프런트들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없다."
미국의 보스턴 매체 보스턴 헤럴드가 26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의 2018년 사인훔치기 사건에 대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보스턴 샘 케네디 사장의 성명도 믿지 않았다.
보스턴 헤럴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에 대해 "당시 감독이었던 알렉스 코라,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 대부분 J.T 왓킨스가 경기 전 분석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비디오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거나 알았어야 한다는 사실을 찾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라 전 감독이 비디오분석실 직원 왓킨스의 일탈을 몰랐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보스턴 헤럴드는 코라 전 감독이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 시절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 등의 사인훔치기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지적했다.
보스턴 헤럴드는 "코라는 휴스턴 스캔들 당시 자신의 역할을 부인하지 않는다. 지난 1월 보스턴 구단주 톰 워너와 존 헨리에게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워너 구단주도 "코라는 휴스턴에서 일어난 일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 모두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즉, 보스턴 헤럴드는 코라 전 감독의 '불미스러운 과거'가 명확한데 2018년 보스턴 감독으로서 왓킨스의 일탈을 몰랐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론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케네디 사장의 "코라와 코칭스태프는 어떠한 위반도 알지 못했다"라는 성명 발표에 "이것이 사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확신했다.
보스턴 헤럴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보스턴 레드삭스는 펜웨이파크에서 자행된 기념비적인 스캔들을 지우고 있다. 스스로 야구를 짜증나게 만들었다. 레드삭스 구단주들, 프런트들은 더 이상 우리의 존경과 헌신을 받을 자격이 없으며, 이 위기에 단 1센트도 받으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보스턴 수뇌부들(위), 2018년 월드시리즈 당시 보스턴 선수들(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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