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샘슨이 연습경기 첫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애드리안 샘슨(롯데 자이언츠)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 연습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시즌인 샘슨은 1991년생 우완투수다. 2018년과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추신수와 함께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지난해 텍사스 소속으로 35경기(15선발)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5.89를 남기는 등 빅리그 통산 41경기(20선발) 6승 12패 평균자책점 5.71을 마크했다. 다만 연습경기에 앞서 열린 청백전에서는 1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62에 머물렀다.
1회는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타일러 살라디노를 삼진,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샘슨은 2사 2루에서 최영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3회와 4회는 완벽했다. 삼진은 없었지만 뜬공 5개와 땅볼 1개로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뜬공 5개 중에는 내야 뜬공 2개, 포수 파울 플라이 1개가 포함됐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최영진과 김응민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샘슨은 양우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구자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살라디노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에 몰렸다.
안정을 찾지 못했다. 다음 타자 김헌곤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3번째 실점을 했다.
결국 샘슨은 팀이 7-3으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박시영에게 넘겼다. 박시영이 김동엽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연습경기이기에 결과 뿐만 아니라 어떤 내용을 보이느냐도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날 샘슨은 5회 2아웃까지 주자 8명을 내보냈으며 102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하지 못했다.
[롯데 애드리안 샘슨.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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