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키케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27일(이하 한국시각) LA 타임스에 '집콕'생활을 공개했다. 에르난데스는 아내의 도움으로 개인훈련을 하고, 남는 시간도 알차게 보내면서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2020시즌을 기다린다.
LA 타임스는 "키케와 아내 마리아나는 피닉스의 집에 있다. 아내가 야구공을 던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테니스 공으로 캐치볼을 하고 있다. 두 마리의 작은 개와 함께 해변에서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한다"라고 소개했다.
기타도 치고 게임도 한다. LA 타임스는 "키케는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MLB 더 쇼 20'을 샀고, 이틀 동안 하다 지루해져서 옆으로 던지기도 했다. 이 특이한 시기를 전형적인 비 시즌인 1월처럼 보내고 있다. 운동시간이 길지 않지만, 무겁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사실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물론 팀 동료 코디 벨린저, 브랜트 브라운 타격코치, 텍사스 포수 블레이크 스위하트와 함께 타격훈련도 한다. 특히 브라운 코치의 도움을 고마워했다.
에르난데스는 "브라운은 항상 기꺼이 일을 하려고 한다. 우리가 그를 데리고 있는 건 행운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그물을 사서 티 배팅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나아가 각각 다른 색깔의 골프 공 크기의 공을 칠 수 있는 기계도 구입했다. 일종의 선구안을 기르는 훈련이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로 풀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합의로 올 시즌이 취소되더라도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올해가 내 경력 중 가장 중요하다. 이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내가 힘들 것 같다. 이상한 상황에 처했지만, 팬들도 집에서 야구를 보고 응원하는 게 좋다. 팬들이 크게 환호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키케 에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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