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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송윤아의 불륜설 해명에 남편 설경구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송윤아는 26일 자신의 SNS 게시물에 달린 "배우 님 궁금한 게 있다. 진짜 불륜 아니에요?"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정면돌파,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 2009년 설경구와 결혼 후 약 11년 동안 따라다닌 불륜 의혹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것. 송윤아는 초혼이었으나, 설경구는 2006년 전처와 이혼 후 3년 만의 재혼이었다. 두 사람이 영화 '광복절 특사'(2002), '사랑을 놓치다'(2006)를 함께 찍었다는 이유로 불륜 루머가 나돈 것.
이에 대해 송윤아는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도 해서는 안 될 일들이 있겠지요. 저 역시 그런 나쁜 일은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게 살아도 안 되고. 님이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로 해선 안 되는 일이다"라고 단호히 일축했다. 현재는 해당 답글이 삭제된 상태다.
송윤아의 심경 고백이 뜨거운 화제를 얻자 남편 설경구의 해명도 새삼 관심을 얻고 있다.
설경구는 2013년 SBS 예능 '힐링캠프'에서 송윤아와 결혼을 둘러싼 루머와 오해들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선 바 있다. 그는 "송윤아와의 동거설, 송윤아와 전처가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웠다는 설, 전처가 재혼 직전 이혼을 해줬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내가 잘못한 건 확실하다. 결혼 파탄이 나한테 원인이 있다. 하지만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건 아니다. 이혼 후 송윤아를 만났다. 사귈 수도 없었다. 송윤아가 뭐가 아쉬워서 날 만나겠냐"라고 루머를 부인하며 사실을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루머로 인해 전 부인과 딸, 송윤아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자책했다. 그는 "상처가 현재진행형이다. 전 부인에게도 상처를 줬고, 재혼하면서 하자마자 이 사람(송윤아)에게 상처를 주면서 살고 있다. 되게 불쌍하다. 하루하루 이겨내려고 하는 게. 그게 하루하루다. 속이려고 아닌 척하는데 저한테는 보이니까 그게 되게 안쓰럽다. 견디고 있어서 속상하다. 내 자체가, '나'라는 사람이 존재만으로 상처를 주고 사는 것 같다. 그 사람에게도, 전 부인에게도. 생각하는 게 단순해서 살갑게 못하고 툭툭 얘기한다"라고 털어놨다.
"뭐가 제일 미안하냐"라는 물음에 설경구는 "저랑 결혼한 게 제일 미안하다. 안 했으면 그런 얘기도 안 듣고 잘 살았을 거다. 이미지 좋지 않았나. 그런데 저와 결혼 후 이미지가 훅 떨어졌다. 되돌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놔주자니 늦었고 되돌리자니 되돌릴 순 없고 머리가 복잡하다. 나랑 결혼하면서 깨끗했던 사람이 (악플로) 도배가 됐다"라고 말했다.
"4년간의 침묵에 사실처럼 소문이 굳어졌다"라는 질문에는 "'아니에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송윤아가 '얘기하면 안 돼?' 했지만 제가 참으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느닷없이 말할 수도 없고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었고. 참으라고 한 이유는 지나갈 줄 알았고, 딸이 상처받을까 봐 그 이유가 컸다"라고 밝혔다.
또한 설경구는 "아내가 화병이 났다. 평생 미안하다. 지금도 그렇다. 여기에 나온 건 이 말 한마디가 꼭 하고 싶어서였다. 제 영화 인생에 얘기할 게 뭐가 있겠냐. 지금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아내가) 댓글 노이로제가 있다. 무섭다. 이래서 죽는구나 싶더라. 못 보게 하는데도 보는 것 같다. 상황이 바뀐다는 생각은 안 하지만, 할 얘기는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한번 안 믿으면 끝까지 안 믿더라"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설경구는 "평범하게 시작하고 여느 부부처럼 축복받으면서 살게 될 거란 작은 기대가 내게는 너무 큰 바람이 되고 소원이 됐다. 원망도 많이 했지만 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오빠가 얼마나 힘들어했을까 생각하면 글쎄 그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송윤아의 절절한 손편지를 읽으며 폭풍 오열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송윤아 인스타그램, SBS '힐링캠프'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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