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무실점 호투로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연습경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7-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연습경기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플렉센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지훈련 평가전 및 자체 청백전 6경기 평균자책점 1.59(17이닝 3자책점)의 기세를 그대로 이은 투구였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2km를 마크했다. 총 투구수 82개 중 스트라이크가 55개(볼 27개)로 제구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플렉센은 경기 후 “박세혁과의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직구에 변화구 제구까지 좋았다”며 “정규시즌 시작 전 마지막 경기를 좋게 끝내서 다행이다. 좋은 기분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플렉센은 이날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초반 대량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1회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 2회 본인의 2루 송구 실책 등이 나왔지만 1회 1사 만루서 이재원을 병살타, 2회 2사 2루서 노수광을 3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플렉센은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야구를 하다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오히려 실책으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처음 던진 부분에 대해선 “야구장에 따라 운영에 변화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경우 경기 운영, 플랜 등이 잘 맞았다”고 흡족해했다.
플렉센은 향후 라이브피칭을 한 차례 실시한 뒤 오는 5월 6일 LG와의 개막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그는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오늘 던질 때도 전혀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정규시즌 들어가면 오늘보다 더 많은 공을 던져야하니 체력을 보강하며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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