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아직은 예열 중이다.
LG와 키움은 새 외국인타자의 KBO리그 적응이라는 공통된 숙제가 있다. 2주간 의도치 않게 자가격리를 하기도 했다. 라모스는 21일 잠실 두산전 2타수 무안타, 24일 잠실 SK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6일에는 이천에서 두산 2군을 상대했는데, 두산 토종 에이스 이영하를 상대했다.
모터는 21일 인천 SK전과 22일 잠실 두산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5일 고척 SK전서는 1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2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두 타자 모두 최근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LG가 상위권으로 가려면 라모스가 잘 쳐줘야 한다. 파괴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출전한 세 경기 모두 4번 1루수로 나섰다. 1회 첫 타석에서 키움 왼손 선발 이승호의 139km 포심패스트볼을 좌중간에 떨어뜨렸다. 첫 안타.
그러나 이후 외야 뜬공, 삼진에 그쳤다. 7회초 2사 3루 찬스서는 김상수의 포크볼을 참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아직은 적응 및 예열기간이라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이승호는 볼이 빠른 투수는 아니다. 이날 포심 제구력이 썩 매끄럽지 않았고, 안타 1개를 쳤으나 장타는 아니었다. 이날 기록은 4타수 1안타 2삼진.
LG는 이날 톱타자 이형종과 5번 타자 김민성이 홈런을 쳤다. 4번 라모스가 장타력을 보여주면 팀 이 전체적으로 좀 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다. 작년 LG는 리그 최상위권 화력과는 거리가 있었다.
모터는 최근 경기서 볼넷 2개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철저히 지켜나가고 있다. 자신만의 존이 확실하다는 손혁 감독의 설명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시간은 좀 더 필요한 듯하다. 이날 다시 3타수 무안타.
멀티 수비능력을 과시한 건 수확이다. 이날 모터는 3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출전, 7이닝을 소화했다. 모터는 내, 외야 수비를 모두 할 수 있다. 기존 외야수들이 휴식해야 하거나 상대 선발투수를 감안, 빠질 경우 모터가 플랜B로 외야 수비를 해야 한다. 이날은 일종의 테스트였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라모스(위), 모터(아래).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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