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가 그립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야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ESPN에 "매일 야구가 그립다.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매일 경기를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라고 했다.
야구에 대한 그리움은 어떤 의미일까. 아레나도는 "동료들, 코치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다툼과 경쟁이 그립다. 특히 맷 할러데이, 데이비드 달과 많은 얘기를 한다. 야구선수들은 많은 스포츠선수와 마찬가지로 경쟁에 중독돼있다"라면서 "끝없는 경쟁이 가장 그립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아드레날린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레나도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에 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아침 10시30분에 일어나서 평소에 먹던 블루베리 오트밀과 칠면조 베이컨을 먹는다. 항상 몸이 가벼워지도록 노력하기 때문에 오트밀을 즐긴다"라고 했다.
자신의 과거 경기영상도 본다. 아레나도는 "보통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본다.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같은 좋은 투수들을 상대한 영상을 본다. 내가 그들과 어떻게 상대했는지 보고, 그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일종의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이후 개인훈련을 위해 체육관으로 향한다. 코로나19 예방도 철저히 한다. 아레나도는 "체육관에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움직인다. 타격연습을 하는데 이틀에 한번 피칭 기계를 사용한다. 나와, 형, 친구, 사촌과 함께 한다. 그러나 하이파이브는 하지 않는다. 멀리 떨어진다. 이 사람들은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이지만,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했다.
타격코치와 타격에 대한 대화도 하고, 식사도 한다. 훈련 이후 근처 공원에서 스트레스도 푼다. 아레나도는 "근처의 공원에서 축구도 하고 단거리 달리기도 한다.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이후에는 비디오 게임도 하고, 음악도 듣는다. 과거 야구영상도 찾아서 시청한다.
지금 아레나도를 가장 괴롭히는 건 이런 상황(셧다운)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그는 "토드 헬튼은 항상 '과정에 집중하라', '결과에 집중하지 말라'고 하는데, 너무 어렵다. 가장 어려운 점은 피니시 라인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럴수록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아레나도는 "극도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걸 피하려고 한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하려고 한다. 야구를 하는 게 행복하다고 말한다. 야구를 하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생각하려고 한다. 야구가 그립다"라고 했다.
[아레나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