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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진성이 50대에 만난 아내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진성은 부모님 없이 자란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제 입장에서는 20-40대에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책임질 만큼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다. 금전적으로도 갖춰지지 않았다. 어렸을 때 너무 고생했기 때문에 여자분과 고생하며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진성은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가 50대에 들어서고 '안동역에서'가 잘 됐다. 제 음반 테이프를 듣고 다니던 사람이 있다. 지금의 아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성은 "당시 제가 추어탕을 즐겨먹었다. 식당 주인분과 아내가 친구였다. '저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왜 듣냐'는 물음에 아내가 '목소리가 힘 있어서 좋다'더라. 아내와 처해있는 환경이 비슷해 가까워졌다. 그 나이 때까지 결혼을 안 했었고, 아이도 없었고 그런 것이 일맥상통했다"고 이야기했다.
진성은 림프종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앓았던 때를 회상하기도. 그는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아내의 헌신적인 간호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3년 6개월 정도 지났는데, 건강은 예전처럼 자신할 수 없지만,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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