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걸그룹 공원소녀가 9개월의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28일 오후 공원소녀의 네 번째 EP앨범 '더 키즈(the Keys)'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멤버 서령은 9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을 전하며 "굉장히 오랜만에 쇼케이스 자리에 서서 떨리고 긴장된다. 9개월 동안 멤버들과 '무대 하고 싶다', '컴백하고 싶다'고 늘 말해왔는데, 기다려왔던 쇼케이스 날이 왔다. 설레고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레나 또한 "컴백은 언제나 설레고 떨리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것 같다. 밤의 공원 시리즈가 끝나고 새 앨범이 발매됐는데, 색다르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멤버 소소가 언급됐다. 지난 13일 공원소녀의 소속사 측은 "데뷔 전부터 발목 부상이 있던 소소가 다시 통증을 호소했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한 상태"라며 치료를 위해 당분간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경은 "우선 소소가 어리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회복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지금 대만에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금 대만에서 회복하고 있고, 얼마 전 전화로 안부를 물었을 때 잘 지내고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또 앨범에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경의 말에 서령도 "소소의 부재로 팬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셨다. 우리도 아쉬웠다. 비록 활동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앨범을 보시면 속지에 소소 자리를 비워놓고 스티커에도 소소 그림이 있다. 멤버로서 함께한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원소녀는 전원 수트 차림으로 의상을 갈아입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3년차가 된 부담감이 있냐는 질문에 레나는 "저희가 햇수로 벌써 3년 차다. 아직은 음원차트나 음방 1위같은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지만, 점점 활동할수록 우리 노래를 알아주시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는 걸 느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또 스스로 지난 앨범보다 늘었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는 걸 느낄 때가 많다. 발전하고 있다는 게 뿌듯하다. 우리끼리 똘똥 뭉쳐서 목표에 대해 얘기하고, 그 목표를 이뤄나갈 시간이 앞으로 많기 때문에 초조해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담담히 밝혔다.
동시에 서경은 공백기였던 9개월 동안의 근황을 말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연습실에 출근하고, 쉬는 시간엔 지난 활동을 모니터링 하면서 아쉬웠던 점과 분발한 점을 얘기하며 지냈다. 또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집에 갔다오는 휴가를 받아 가족들과 지인들과 만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
4월 말부턴 그야말로 걸그룹 대전이라 불릴정도로 많은 대세 가수들이 컴백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앤은 경쟁보다는 배울 점이 더 많을 것이라며 "5월에 컴백하는 선배님들이 다 저희도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들이다. 경쟁보다는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고,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배울점이 많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면서도 "그 와중에도 저희의 강점과 차별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세계관과 노래에 담겨있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한다. 저희도 평범한 소녀들이 모여 공원소녀가 된 것처럼 우리의 모습을 빗대서 노래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원소녀는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했다. 앤은 "이번 활동할 때 멤버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기에 꼭 차트인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고백했고, 서령은 "저희가 항상 수록곡 맛집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더 많은 분들이 들으실 수 있도록 성과를 내서 저희 노래를 들을 기회가 많아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타이틀곡 '바주카!(BAZOOKA!)는 마음속에 담고 있던 고민과 감정을 깨부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희망찬 의미를 그려낸 트랙.
이날 오후 6시 첫 공개.
[사진 = 마일즈(MILES)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