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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하원(정해인)과 서우(채수빈)가 각자의 아픔을 딛고 재회했다.
28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 최종화가 방송됐다.
"인욱 씨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결론 내니 마음이 편하다"는 내용이 담긴 지수(박주현)의 편지를 마침내 읽게 된 인욱(김성규). 하원은 인욱을 향해 분노하면서도 이 편지를 전하고선 마음 속으로는 "지수야 네 간절한 진심 전했으니까. 이제 마음 편히"라고 생각했다.
한서우는 지수의 지심을 전한 사람이 강인욱으로부터 가장 고통 받은 사람 하원이란 사실에 가슴 아파했다.
지수의 디바이스(지수의 인격과 감정을 지닌 대화 프로그램)는 서우에게 "인욱 씨 음성, 인욱 씨 연주 듣고 싶어. 죽은 나와 대화하기 힘들 거야. 부탁이야. 나만 들을 수 있게 해줘"라고 애원했다.
서우는 지수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고민 끝에 디바이스를 인욱 앞으로 가져갔다. 그는 인욱에게 문자메시지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자신이 죽은 걸 알아요. 강쌤 목소리만 듣게 해달라고 했어요. 지수 씨 부탁 들어줘요"라고 말했다. 인욱은 지수를 위해 연주했다.
지수의 디바이스는 서우에게 자신을 없애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했다. 서우는 자신이 해주겠다고 말했다.
홀로 울던 서우는 잠든 하원이 깨자 "강인욱 살린 게 당신 같아서 안쓰럽다"며 마음 아파했다. 또"김지수 사이엔 누구도 못 껴. 착각하지 마"라며 자신에게 상처를 준 인욱에게도 "너무 아프게 두 배로 짓누른다"고 토로했다.
결국 서우는 하원에게 시간을 갖자고 했고 하원은 "내가 서우 씨 많이 사랑하고, 많이 아껴요. 슬프다고 절대 무너지지 말고, 기다릴 테니까 언제든 꼭 연락해요"라며 위로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서우는 지수의 부탁을 거절키로 마음 먹고, 대신 디바이스를 깊숙이 숨겨두기로 했다.
하원과 서우는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하원은 노르웨이를 찾아 엄마와 지수의 무덤에 인사를 전했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는 서우의 연락을 받고선 한국으로 돌아갔다. 하원은 잠에서 깬 서우에게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엔딩을 맞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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