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명예의 전당 헌액식도 최소 1년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언론 ‘USA투데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올 여름 개최될 예정이었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2020년 명예의 전당에는 데릭 지터, 래리 워커가 입성했다. 현역시절 뉴욕 양키스의 프랜차이즈스타로 활약했던 지터는 지난 1월 22일 진행된 명예의 전당 투표서 397표 가운데 무려 396표를 획득했다. 비록 역대 2번째 만장일치는 무산됐지만, 첫 번째 도전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화려했던 커리어를 인정받았다.
워커는 극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워커는 마지막 도전서 76.6%의 득표율을 획득, 가까스로 이름을 올렸다. 워커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콜로라도 로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1,988경기 타율 .313 383홈런 1,311타점 1,355득점을 기록했다.
지터, 워커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7월 26일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 야구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야구박물관이 위치한 뉴욕주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많은 약 3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다. 야구박물관도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무기한 폐쇄됐다.
명예의 전당 연기 여부는 이번 주 내에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USA투데이’는 “1년 연기 외에는 이렇다 할 대안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시카고 컵스에서 최전성기를 보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던 안드레 도슨(67)은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는 고령자가 많이 초대받는다. 현 상황에서는 너무 위험한 일”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데릭 지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