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결국 코로나19 여파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연기됐다. 데릭 지터는 임원진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을 지지했다.
‘USA투데이’ 등 미국언론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각) “2020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연기됐다”라고 보도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당초 오는 7월 26일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 야구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야구박물관이 위치한 뉴욕주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많은 3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야구박물관도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무기한 폐쇄됐다.
이에 ‘USA투데이’는 29일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곧 공식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실제 명예의 전당은 1년 연기됐다. 임원진은 30일 명예의 전당 헌액식 연기와 관련된 투표를 진행했고, 만장일치로 연기가 확정됐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리지 않는 것은 입회자가 없었던 지난 1960년 이후 60년만이다. 지터, 래리 워커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021년 7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지터는 이에 대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연기한 것에 대해 지지한다. 2021년에 가족, 팬, 친구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데릭 지터(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