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이버 민간외교 사절단 ‘반크’가 세계최대의 청원사이트에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독일 인종차별 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공식사과를 요청하는 영문 청원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6일 독일 수도 베를린의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던 한인 유학생 부부에게 독일인으로 보이는 성인남녀들이 “해피 코로나”라고 조롱했다.
독일청년 다섯은 한국인 부부를 "코로나" "해피코로나 데이"라고 조롱하고, 성희롱을 하고, 침을 뱉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베를린 경찰관은 가해자들을 적당히 훈계하고 돌려보냈고,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이 정도로는 인종차별이 아니다. 유색인종으로서 감내해야한다" 고 대답했다.
현재 독일, 유럽, 미주에서 이와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한인동포들과 유학생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크는 “독일과 유럽에서 극우세력이 힘을 결집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한 아시아 혐오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독일, 유럽에 코로나19 에 대한 공포가 위험이 장기화하면서 아시아인들을 향한 혐오 범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종차별 범죄를 심판해야할 독일 경찰은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고 이 때문에 아시아계를 향한 욕설과 폭행 등 인종차별 피해 사례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독일에서 한국인대상 인종차별 범죄를 방치하면 전 유럽에 한인들이 위험해질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크는 3억명이 가입한 세계최대의 청원사이트 이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독일 인종차별 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공식사과를 요청하는 영문 청원을 시작했다.
반크는 “이번 청원을 통해 전세계 여론을 모아 독일 정부와 베를린 경찰청을 변화시키기 위해유럽과 미주, 아시아등 전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참여를 요청하는 SNS 캠페인도 시작한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반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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