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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PBA(프로당구협회)가 WPBSA(세계프로스누커협회)와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PBA는 30일 "WPBSA와 글로벌 프로당구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업무협력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설립된 100년의 역사를 가진 WPBSA는 유럽,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당구의 한 종목인 스누커의 프로투어 '월드 스누커'를 운영하는 협회다. 월드 스누커 투어는 연간 총상금 규모만 200억원이 넘는 투어며, 연간 약 30개의 대회를 진행한다.
WPBSA는 영국을 비롯한 독일, 벨기에, 인도, 중국, 태국 등에서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또한 유럽선수뿐만 아니라 중국, 이란, 태국 등 20개 이상의 국가 선수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투어이기도 하다.
PBA 측은 "작년 6월 한국에서 출범, 새로운 3쿠션 당구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PBA의 성공을 지켜본 WPBSA는 글로벌 당구 종목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보자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라고 전했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를 당구 종목의 유일한 프로스포츠로 인정했다. PBA는 캐롬(3쿠션) 종목, WPBSA는 스누커 종목에서 각각 당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당구를 203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MOU에 포함시켰다.
김영수 PBA 총재는 "100년이 넘는 역사로 이미 최고의 프로스포츠로 자리잡은 월드 스누커와 업무협력을 한다는 것은 이제 시작한 PBA 투어에 큰 영광이다. 양 기구가 협력해 전 세계에 당구를 알리고 발전시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퍼거슨 WPBSA 회장은 "PBA와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PBA투어가 개최한 높은 수준의 대회와 대회를 후원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인상적이었다. 향후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화답했다.
[PBA 엠블럼. 사진 = PBA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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