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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강수지, 김국진 향해 “나 만나고 사람 된 것! 30년 만에 바뀌었네요”

시간2020-05-02 07:48:34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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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조병규가 “요즘 엄마 질투가 장난 아니다”라고 털어놔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되는 MBN '자연스럽게'에선 현천이웃들과 함께 직접 채취해 온 두릅으로 두릅 장아찌 만들기에 나선 전인화와 조병규의 모습이 그려진다. 조병규는 10kg란 어마어마한 양의 재료와 익숙하지 않은 조리법을 겪으며 멘붕에 빠져 웃음을 선사한다. 두릅 손질법과 장아찌 양념에 대해 전수하던 전인화는 “이런 거 안 해봤을 거 아니냐”고 물었고, 조병규는 “난생 처음”이라며 선배 전인화 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두릅 다듬기 강습에 집중했다.

이에 전인화는 “병규, 네가 처음보다 많이 바뀐 것 같다. 굉장히 많이 살갑게 느껴진다”고 말을 꺼내자, 조병규는 “이게 다 종민이 형이랑 허재 감독님 덕분이다. 사교성 갑인 두 형님 덕에 저도 자연스럽게 따라 가는 것 같다”면서 “저 원래 종방연 같은 자리에서 밥도 못 먹는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김국진은 “의외로 연예계에서 저런 자리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절대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강수지는 “제 2의 김국진인 줄 알았다”고 조병규의 의외 모습에 깜짝 놀랐다. 또 강수지는 김국진을 향해 “저 만나고 사람 된 거다. 30년 만에 바뀌었다”라고 흐뭇해했고, 이에 김국진 역시 “이제는 회식 자리에 참석하는 사람이 됐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

또 전인화가 “방송보시면 어머니가 질투하시겠다”고 말하자, 조병규는 “요즘 엄마 질투가 장난이 아니다. ‘너, 나한테 전인화 씨한테 하는 것처럼 한번이라도 해봐라’라고 부러워하신다. 첫 방송 이후 바로 그 말씀부터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엄마한테 연락도 자주 못 한다. 떨어져 살다보니, 딱히 얼굴 볼 기회가 적으니까 자연스럽게 더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인화는 “나라도 섭섭할 것 같다”면서 “우리 아들이랑 병규 네가 너무 똑같다. 우리 아들도 무뚝뚝하고 사교성이 좋지는 않다. 그 나이대 친구들은 다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엄마도 아들한테 바라는 작은 마음이 있는 거다. 딱 전화 한 통이다. 나 역시 아들이 조금만 내 마음을 풀어주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고, 서운하게 하면 하루 종일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구례 엄마’로서 적극 공감했다.

이날 방송에선 조병규의 ‘현실 엄마’와 ‘구례 엄마’ 전인화의 특별한 만남이 이뤄진다.

두 사람은 바로 조병규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조병규는 오랜만인 통화에 쑥스러운 듯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조병규 엄마는 등장과 동시에 “구례인데 웬일로 엄마한테 전화했느냐”며 아들을 향해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며 현실 모자(母子) 케미를 뽐냈다.

이어 전인화를 향해 “TV보면서 많이 부러웠다. 전인화씨 너무 부럽다. 엄마한테도 그렇게 해주면 얼마나 예쁠까 싶다. 마음은 있을지 몰라도, 병규가 엄마한테는 살갑게 잘 못한다”며 구례엄마가 부러웠던 현실엄마의 속내를 털어놨다. 이와 같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엄마의 잔소리 폭격에 조병규는 “느낀 게 많다”면서 “힘이 쫙 빠졌다”고 정신이 혼미해진 듯 멍한 표정을 지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전인화는 “쑥스러워 하는데, ‘어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두릅 장아찌를 뿌듯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방송은 2일(토) 밤 9시 10분.

[사진=MBN '자연스럽게']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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