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작년 아쉬움을 채우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3일 스포츠채널을 통해 방송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 올시즌 각오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아쉬움 속에 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달렸지만 이후 두산 베어스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한 것.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 히어로즈에게 허무하게 패했다.
올시즌 상황 역시 녹록지는 않다. 지난해 원투 펀치 역할을 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 모두 팀을 떠난 것.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를 영입했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인데 의료진들과 팬 여러분들의 국민의식으로 프로야구가 시작하게 됐다.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염 감독은 "SK는 두 가지 플랜을 갖고 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첫째는 성적, 두 번째는 육성이다"라며 "이 두 가지 플랜을 갖고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다. 작년 아쉬움을 채우며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키플레이어로는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꼽았다. 염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올시즌이 안정적으로 혹은 힘들게 갈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아쉬움을 남긴 타격에 대해서는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공격이 돼야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 이진영 코치와 타이밍과 정타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교류전과 청백전을 통해 정타가 많이 나오고 있고 포인트가 앞으로 나온 모습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한 그는 "단기간에 좋아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다시 공격적인 야구 보여드릴 수 있을 듯 하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3연전 선발투수도 예고했다. 개막전 선발로는 킹엄이 나서며 두 번째 경기에는 핀토, 세 번째 경기에는 박종훈이 나선다.
염 감독은 핀토에 대해 "교류전에서 부진하기는 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핀토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결정했다. 또한 경기를 치를 수록 좋아지는 모습도 보였다"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SK 염경엽 감독. 사진=KBO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