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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피에스타 내에서 래퍼 예지를 기억했던 사람들에게 '마이 그래비티', '홈'으로 돌아온 예지는 다른 사람이 아닐까 싶은 착각이 들만큼 달라보인다. 서정적인 보컬과 매혹적인 춤까지 다시 돌아온 예지는 한층 다채로운 모습으로 성장했다.
예지는 최근 '홈' 활동을 마치고 새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마이데일리와 만난 예지는 "원래 계획은 '홈' 이후 바로 신곡을 공개하고 활동하는 거였지만 여러 사정으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피에스타 해체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진 예지는 래퍼가 아닌 보컬로서 무대에 올랐다. '마이 그래비티'가 예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서정적인 노래였다면, '홈'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예지의 기량을 보여준 음악이었다.
"2년 9개월만에 앨범을 내고 나왔을 때는 아무래도 긴장이 되죠. 무대 첫날에는 많이 떨었는데 이후에는 무대가 정말 재밌더라고요. 오랜만에 나온 만큼 노래와 춤 모두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한 예지는 이후 나올 앨범에 대해 "발표했던 곡들이 전체적으로 서성적이고 자전적이었어요. 앞으로 나올 앨범 역시 저의 메시지를 닮을 거에요. 순하고 진한 모습 기대해주세요."
무대에서 랩이 아닌 노래를 하며 공백기를 깬 것에 대해 예지는 "원래는 랩으로 내 이야기를 해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노래로 풀어야 하는 부분들이 생기더라"라며 "자연스럽게 나의 변화에 따라 장르적인 것들도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왜 이제서야 노래를 하냐고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아무래도 준비가 됐을 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쉬면서 제가 보고 듣는 장르의 폭이 넓어졌고 거기에 노래를 해보면 재밌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됐죠."
오랜 공백이 예지에게는 부담이 아닌 인간 예지를 마주하는 시간이 됐다. 예지는 "쉴 때 불안하거나 초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피에스타 이전 연습생때부터 늘 바빴고 스스로 제대로 시간을 보낸 적이 없더라. 공백기를 내게 시간을 제대로 보낼 수 있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불안해하시더라고요. 쉴 때 정말 집에만 있었거든요. 제가 진짜 집순이라서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어요. 다들 저희 집에 찾아와서 걱정할 정도였죠. 그렇게 10개월 정도를 보내고 나니까 이제 음악이 듣고 싶더라고요. 작업을 하게 됐고 그 다음에는 빨리 나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앞으로는 쉴틈없이 달리고 싶어요."
하지만 예지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무관객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고, 팬미팅 역시 취소되기도 했다. 그는 "아무래도 허전하다'라며 "빨리 상황이 좋아지고 팬들과도 만나서 소통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사진 = JG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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