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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복면가왕'에서 가정의 달 특집을 맞아 특별한 복면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래퍼 코드 쿤스트, 배우 차청화, 아역 배우 김강훈, 인도 출신 럭키 등이 반전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주윤발'의 6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8인의 복면 가수들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듀엣곡 대결 첫 주자로는 '한 남자가 있어~ 이 구역의 스윗가이 음대오빠'와 '나 오늘 가왕되면 웃통 벗는다! 체대오빠'가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바비킴의 '고래의 꿈'을 선곡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 결과 '체대오빠'가 16표를 받으며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5표를 받으면 탈락한 '음대오빠'는 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다. 그는 김구라의 예상대로 래퍼 코드 쿤스트였다.
뒤이어 '가왕석 비었스? 노래하는 조각상 비너스'와 '내 노래 들으면 완전 귀이득! 보너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가수 김현식의 '골목길'을 부른 두 사람. '보너스'가 15표를 획득하며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6표를 얻은 '비너스'는 정체를 공개했다.
'비너스'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양옥금 역할로 열연을 펼쳤던 차청화였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개그우먼 심진화와 고등학교 시절부터 베스트 프렌드라고.
특히 차청화는 "3년 전에 제작진에게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는데 거절당한 적이 있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연기자로서 인사드리고 싶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세 번째 대결은 '오늘의 점수는 바로~ 가왕 F! 내 성적표A+'와 '귓가에 사르르 녹는 1등급 명품음색 한우1++'가 장식했다.
박상철의 '무조건'으로 대결에 임한 가운데, '한우1++'가 16표를 얻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성적표A+'는 가수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솔로곡으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며 복면을 벗었고 12살 아역 배우 김강훈으로 밝혀졌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 아들 필구 역할로 인기 몰이 중인 바.
김강훈은 "섭외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느냐"라는 물음에 "중간에 실수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나쁘지 않게 잘한 것 같다. 몇 분은 맞히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 맞히실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라는 질문엔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사람들이 엄청 알아봐주신다"라고 말했다.
김강훈은 "데뷔 8년 차인데, 9세 때 슬럼프가 왔다. 그때는 한창 놀 때인 데 촬영하러 가니까 놀지도 못하고 답답했다"라며 "엄마랑 협상을 해서 일주일에 3번은 나가서 놀게 해줬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김강훈은 트로트 신동 홍잠언에게 "네가 뭐 때문에 슬럼프가 올 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하고 싶은 걸 하길 바란다"라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오늘 가왕 된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을게요~ 하나 둘 셋 김치'와 '내 노래 한 곡이면 모두 스마일~ 치즈'가 꾸몄다. 이들은 영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어 홀 뉴 월드)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했다.
그 결과 '치즈'가 2라운드에 올랐고, '김치'는 복면을 벗게 됐다. 그는 한국에서 무려 25년 동안 활동해온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였다.
[사진 = MBC '복면가왕'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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