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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소설가 이외수(74)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외수의 장남 이한얼 씨는 3일 이외수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와 계신다. 길고 길었던 터널을 지나 지금은 의식을 많이 되찾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을 알아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며 "아버지는 느리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계신다. 기도삽관을 하고 계셔서 아직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시며 긍정의 표현을 해주시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아직 기력이 많이 부족하셔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시곤 하지만, 그래도 제 손을 꼭 잡아주실 때 아버지의 악력이 하루가 다르게 세지는 것을 보면 본인께서 회복 의지가 강하시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와 간병사 선생님의 전문적인 보살핌 그리고 재활치료사 선생님의 손길이 함께 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건강히 집으로 돌아갈 날이 올 거라 믿고 있다"고 적었다.
끝으로 "많은 분들이 면회를 희망하고 계시고, 아버지도 사람들을 만나시면 힘을 내시고 좋아하실텐데 아직은 많은 부분들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면회는 조금 더 호전 된 후에 진행하려고 한다"며 "그때까진 지금처럼 기도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수는 앞서 지난 3월 22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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