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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꿈이니까, 금방 깰 테니까"…'화양연화' 유지태·이보영, 가슴 저릿한 입맞춤 [어젯밤TV]

시간2020-05-04 08:28:43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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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화양연화'가 가슴 저릿한 키스신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4회에서는 유지태(한재현 역)와 이보영(윤지수 역)이 그동안 억눌러 오던 서로에 대한 감정을 표출,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전개를 맞이했다.

회사 앞에서 마트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다 경찰에게 제압당하는 윤지수(이보영)와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한재현(유지태)의 처지는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아내 장서경(박시연)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할 거니까”라고 말하는 한재현의 모습에서 윤지수와 다시 만남으로써 잃어버린 신념을 되찾는 변화가 암시됐다.

한재현은 윤지수를 도와주고 싶어 일자리를 제안했지만, 윤지수는 호의를 단호하게 거절하며 꿋꿋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치매를 앓는 아버지 윤형구(장광)가 음료수를 던지며 폭언을 퍼붓자 평소답지 않게 격렬하게 반항하는 모습에서는 그간 참아왔던 설움과 슬픔이 전해졌다. 서럽게 흐느껴 우는 윤지수의 눈물은 안방극장을 함께 울리는 한편, 이들 가족이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지수와 장서경의 갈등도 본격화되며 앞으로 닥칠 위기를 예고했다. 장서경은 일부러 윤지수를 자신의 브랜드 파티에 초대해 피아노 연주를 부탁하고, 비싼 드레스에 와인을 엎지른 그녀에게 다가가 옷값을 대신 내줄 테니 가면을 벗어 달라며 모멸감을 주려 했다. 하지만 윤지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가면을 벗어던지며 “이런 천박한 파티에 내 고급진 연주가 아깝다”고 대답해 자존심을 지켰다.

이 모든 상황을 말없이 지켜보던 한재현은 슬픔에 잠긴 윤지수를 데리고 바다로 떠났고, 그곳에서 함께 거닐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나한테 넌 꿈이었다”라고 과거에 미처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한 한재현과 “꿈이니까, 금방 깰 테니까”라고 읊조리며 입 맞추는 윤지수의 가슴 저릿한 키스신은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파동을 일으키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사랑의 감정을 점차 키워가는 과거 재현(박진영)과 지수(전소니)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현재와 교차돼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과거 윤지수는 데모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에게 뺨을 맞았고, 한재현은 그 장면을 보고 몹시 분개하는 동시에 밝은 겉모습 뒤에 감추고 있었던 윤지수의 아픈 내면을 이해하게 됐다.

한재현은 “어느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하지 마. 심지어 가족이라도.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라며 윤지수를 아끼는 마음과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후 윤지수는 “이제 안 참으려고요, 아빠한테 맞는 거”라고 말하며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줬고 한재현으로 인해 그녀의 삶에 찾아온 커다란 변화가 드러났다. 서로의 비밀을 알아가며 성큼 가까워진 이들은 떨림과 함께 첫 입맞춤을 나누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렇듯 ‘화양연화’는 한재현과 윤지수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해 보여주며, 두 남녀의 변화와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다 보고 나면 후폭풍을 부를 만큼 감정 이입되는 드라마”, “극 중 배경과 음악, 분위기가 따뜻해서 추억에 절로 젖게 만든다”, “볼 때마다 눈물 흘려요. 진한 감동”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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