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2020시즌에는 염원인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2019시즌을 마무리했던 LG는 2020시즌에 비상을 노린다. LG는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로 이어지는 외국인투수 전력이 건재하고, 정근우를 영입하며 약점인 2루수를 보강했다. 외국인타자는 심사숙고 끝에 로베르토 라모스로 채웠다.
또한 올 시즌은 박용택이 예고한 은퇴시즌이자 LG의 창단 30주년이다. LG로선 의미가 남다른 시즌인 셈이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LG가 가장 최근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박용택이 데뷔한 2002시즌이었다.
LG는 두산을 상대로 개막시리즈를 갖는다. LG는 두산과 어린이날에 치른 3연전에서 유독 열세를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공교롭게도 홈 개막전을 두산과 치르게 됐는데, 우리 팀이 두산에 약했다.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는 것 같다. 144경기 가운데 1경기라고 생각하며 치르길 바란다. 여유 있게 시즌을 시작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코로나19 여파 탓에 개막전을 시작으로 당분간 무관중 레이스를 이어간다. 류중일 감독은 “무관중 경기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연습경기도 계속 해왔지만, 이제 정규시즌이니 선수들이 더 집중하지 않겠나. 팬들은 개학 이후 야구장에 올 텐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겠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던 것에 대해 돌아봤다. “말은 했지만, 전력이 탄탄해야 한다. 올 시즌은 변수가 많다”라고 운을 뗀 류중일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없고, 상황에 따라 월요일 경기도 한다. 쉬는 날이 적어 체력싸움이 중요하다.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백업전력 좋은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LG의 백업전력은 어떨까. 이에 대해 전하자 류중일 감독은 “우리도 백업은 많다”라며 웃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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