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MVP 다섯 차례에 무려 467홈런을 기록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5일(이하 한국시각) KBO리그를 집중 조명했다. ESPN이 이날 개막과 함께 생중계에 들어간 사실을 거론했다. 그리고 코로나19 대처법, 메이저리그와의 차이점, 역사, 5명의 스타, 10개 구단 외국인선수들, 2019시즌 순위 및 투타 주요 부문 리더를 소개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KBO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는 이승엽(44) KBO 홍보대사다. "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이승엽이다. MVP 다섯 차례(1997년, 1999년, 2001~2003년)에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467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통산 1위"라고 했다.
이승엽은 1995년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했다. KBO 통산 1906경기서 7132타수 2156안타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을 기록했다. 통산홈런 2위 양준혁(351개)에게 116개 앞섰다. 현역 1위 최정(SK 와이번스, 335개)에게는 132개 앞섰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지바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다. 이 부분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홈런생산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2012년 삼성에 돌아온 뒤 2017년까지 뛰고 은퇴했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KBO 역사를 돌아보면서 "좌완 송진우는 1989년부터 2009년까지 21년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승(210), 탈삼진(2048), 이닝(3003)에서 역대 1위다"라고 했다. 또한,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의 류현진(당시 LA 다저스,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 강타자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 등 몇몇 눈에 띄는 선수가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성공했다"라고 짚었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현재 KBO리그의 스타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양의지(NC 다이노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최정(SK 와이번스), 강백호(KT 위즈)다. 박병호를 두고 "리그에서 가장 생산적인 슬러거"라고 했고, 강백호를 두고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이라고 했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KBO리그만의 특성과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점을 소개하면서 "정규시즌은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반면 포스트시즌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정규시즌의 성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했다. 12회 무승부 제도, 지명타자 제도, 공인구 반발계수 하락에 따른 변화도 짚었다.
이밖에 블리처리포트는 "KBO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확실한 운영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향후 관중입장 계획, 취재진의 약속된 동선 등을 소개했다.
[이승엽의 현역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