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라이블리로서는 경기 초반 내준 홈런 2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벤 라이블리(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중 삼성 유니폼을 입은 라이블리는 재계약에 성공, 2020시즌에도 삼성에서 뛰게 됐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로 돋보이지 않았지만 투구내용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애런 알테어는 1루수 땅볼, 나성범은 2루수 땅볼로 막았다. 1회 투구수는 단 11개.
2회는 180도 달랐다. 사사구가 화근이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어 박석민의 좌중간 2루타 때 첫 실점을 했다.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노진혁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내주며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3회 들어 추가실점했다. 이번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1사 이후 만난 알테어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2에서 높은 변화구를 던지다가 통타 당했다.
4회 2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끝낸 라이블리는 5회 또 한 번 큰 위기를 맞이했다. 박민우에게 볼넷, 알테어에게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주며 무사 2, 3루가 됐다. 여기에 나성범-양의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순.
이를 실점 없이 막았다. 나성범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운 뒤 양의지는 삼진, 박석민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삼성 타선은 5회 이성규, 박해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4를 만들었다.
5회까지 89개를 던진 라이블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1사 이후 노진혁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라이블리는 팀이 2-4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임현준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회와 3회 연이은 홈런 속에서도 6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낸 라이블리다. 투구수는 97개.
[벤 라이블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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