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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김경진 "자유로 외제차 사건? 몰카인 줄 알고 제작진 따랐던 것…인성쓰레기 악플로 8년 방송 못해"

시간2020-05-07 07:00:02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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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김경진(37)이 예비신부 모델 전수민(30)과의 첫 만남 및 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해서 7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밝혔다.

김경진은 전수민과의 첫 만남에 대해선 "감성술집에서 만났다"고 했다. "지인들과의 파티에서 만났다. 감성술집, 별밤, 밤사, 이런 데서 만났다"며 "맥주 한 잔 먹고 있는데 멀리서 춤추고 있더라. 비트를 이상하게 타더라"는 것.

"'괜찮다' 싶어서 친한 동생한테 남자친구 있는지 물어봐달라고 했다. '없다'고 했다길래 가서 함께 비트 맞춰서 춤췄다. 웃더라"며 김경진이 춤을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전수민에게 "연락처 줄 수 있냐"고 물었다는 김경진은 "연락처를 주더라.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며 "다음 날부터 연락하려다가 너무 들이대는 느낌이라 한 달 정도 숙성시켰다. 흑심을 너무 보여주면 도망갈 것 같았다"고 연애 노하우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김경진이 웹드라마 촬영으로 산 속에 체류하는 등 연락을 주고받을 상황이 아니었던 것도 이유였다고 한다.

전수민은 김경진이 개그맨인 줄 몰랐다고 한다. 김경진은 "외국에서 모델 활동을 해서 저를 잘 몰랐다"고 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50)는 "'복면가왕'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활동했으면 선입견 때문에 다가가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봤다.

김경진은 자신의 과거 인성 논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박명수의 돈의 맛'이란 프로그램에서 기획한 몰래카메라 방송이었는데, 자신이 몰래카메라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촬영 중 이미 눈치챘다는 김경진이다.

무려 4박5일간 진행한 몰래카메라였으나 김경진은 당시 "(제작진이)분량이 부족하다고 하더라. 제가 눈치 채고 안 넘어간 게 몇 개 있었다"며 "'상황극을 네 다섯 개 찍자'고 해서 시키는대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외제차를 한 대 사서 후배를 태우고 자유로를 가는데 택시비를 내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뒤에는 작가가 타고 있었다. '경진아 좀 더 오버해야 웃기다'고 하더라. 그래서 자유로에 세우고 '차비 안 줬으니까 내려' 하는 장면이 있다. 저는 재미있을 줄 알고 찍었는데 인성쓰레기로 악플이 올라오더라"고 토로했다.

"처음 종편 생겼을 때 자극적으로 한 것"이라며 김경진은 제작진에게 항의도 못했다며 개그맨 박명수(50)가 "괜찮아. 캐릭터야"라며 "형이랑 친한 척 SNS에 사진 올려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명수와의 사진을 올리자 도리어 "악플이 달렸다. 쓰레기가 친한 척한다고 올라오더라"며 "악플에 시달렸다. 그 이후로 8년간 방송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김경진은 소속사 몰래 행사를 돌았다는 루머에 대해선 "행사는 제가 몰래 뛴 게 맞다. 계약 말기라서 후배 챙겨주려고 몰래 간 건 맞다"고 솔직하게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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