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키움 손혁 감독에게 시즌 초반부터 의도치 않은 승리 루틴이 생겼다.
올 시즌부터 키움 사령탑을 맡게 된 손 감독은 지난 5일과 6일 연이어 KIA를 꺾으며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첫날 타선이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3이닝 만에 조기 강판시키며 펄펄 날았고, 2차전에선 마운드 호투와 함께 8회 상대 실책을 틈 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손 감독의 승리 뒤에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7일 광주 KIA전에 앞서 만난 손 감독은 이른바 새우 과자의 힘에 대해 언급했다. 사연은 이렇다. 개막 3연전을 위해 광주에 내려온 손 감독은 4일 숙소에서 새우 과자와 맥주 한 캔을 먹으며 개막전을 구상했다. 그리고 5일 개막전에서 KIA를 11-2로 꺾고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새우 과자의 힘(?)으로 개막전을 이긴 손 감독은 이 루틴을 믿고 5일 저녁에도 숙소에서 새우 과자와 맥주를 먹었다. 그리고 6일 또 다시 승리를 맛봤다. 손 감독은 “우연히 새우 과자를 먹었는데 이겨서 계속 먹고 있다. 구단에서 144개 정도는 챙겨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손 감독은 현역 시절에도 루틴, 징크스 등을 믿는 스타일이었다. 손 감독은 “현역 때부터 항상 오른쪽부터 입고 벗는 습관이 있다. 또 면도는 3연전 마지막 날에 한다. 한 번 3연전 첫 경기에 부모님이 오셔서 면도를 하고 던진 적이 있는데 1사 후 5실점한 기억이 있다. 그 때부터 마지막 날에 면도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전날 밤에도 새우 과자와 맥주를 챙겨 먹으며 개막 3연전 스윕을 기원했다. 과연 이날도 새우 과자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키움 손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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