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아쉬운 패배였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을 발견했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채드 벨의 팔꿈치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선발로테이션을 조정해야 했다. 개막전에는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정상 가동했지만 6일 SK전에서는 임준섭을 선발로 내보냈다. SK가 좌완투수에 약하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깜짝 카드'를 내세운 것. 그러나 임준섭은 1⅓이닝 만에 물러나고 말았다. 한화는 2-5로 패배했다.
패배 속에 희망도 있었다. 바로 임준섭에 이어 나온 김민우의 투구였다. 김민우는 한동민에게 홈런 2방을 맞았지만 4⅓이닝 3피안타 3실점을 남겼고 무엇보다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린 것이 고무적이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7일 취재진을 만나 김민우의 투구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150km를 던졌다"라면서 "자신의 스피드에 적응해서 제구를 잡기 시작하면 앞으로가 기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점차 예전의 강속구를 찾고 있다. 한 감독은 김민우가 적응 과정에 있다고 봤다. "원래 잘 나오지 않던 구속이 갑자기 나오면 변화구 제구가 잘 잡히지 않기도 한다"는 게 한 감독의 말이다.
김민우는 다음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갈 예정이다. 한 감독은 "다음에는 김민우가 선발로 나간다. 원래 그렇게 할 예정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화 김민우가 6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SK 정현의 희생번트 타구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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