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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법정에 가면 판사가 웃을 것이다."
J.D. 마르티네스(33, 보스턴 레드삭스)가 2018년 자신들의 사인 훔치기 사건에 대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글로브에 "만약 법정에 가면 판사가 웃을 것"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8년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비디오분석실 직원 J.T 왓킨스 개인의 일탈이었다고 지적했다. 정규시즌에만 상대의 사인을 훔쳐 2루 주자에게 전달했고, 알렉스 코라 전 감독은 몰랐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스턴은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 당했다. 왓킨스는 올 시즌 직무정지를 당했다. 내년에 돌아와도 비디오분석실에서 일할 수 없다. 이후 일각에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가 미흡했고, 징계가 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이미 지난 1월 구단행사에서 보스턴의 결백을 주장했다.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당시 "솔직히 형편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가 끝나서 흥분된다. 그들도 아무 일이 없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마르티네스는 징계 자체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뭔가를 해야만 했다. 그들은 정말 아무것도 (증거를)찾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매스라이브는 "마르티네스는 왓킨스가 희생양이 됐다고 믿는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실제 마르티네스는 왓킨스의 징계를 안타까워했다. "그것이 나를 화나게 했다. 그것은 옳지 않았다. 그들은 증거도 없이 그 사람의 커리어를 망쳐버렸다"라고 했다. 징계 발표 후 왓킨스는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J.D. 마르티네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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