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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정훈(김동욱), 여하진(문가영)이 결별하고 2년이 흘렀다.
7일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선 박수창(장인섭)의 폭로로 이정훈, 여하진 커플과 정서연(이주빈) 사이의 비밀이 낱낱이 공개됐다.
대중은 이정훈과 여하진에게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며 비난했고 결국 이정훈은 앵커직에서 물러나며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려고 했다. 여하진은 준비 중이던 드라마 출연이 무산되던 중 이정훈이 앵커를 그만뒀다는 사실을 듣고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자신으로 인해 이정훈이 피해를 받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던 것.
여하진은 이정훈에게 미국행을 밝히며 "고마웠어요. 앵커님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들이었는데, 이건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예요. 앵커님 기억 속에서 절 지울 순 없겠지만, 이제 지나간 시간으로 묻어둬요, 우리"라고 고백했다.
이정훈은 "하진 씨가 힘들 때 늘 옆에서 힘이 되어주겠다고 했었는데, 지금 내가 옆에 있는 게 하진 씨를 더 힘들게 만드는 거죠?"라고 물으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여하진은 미국에 가서 "저 엄청 열심히 할 거예요"라며 이정훈에게 "앵커님도 제 생각날 겨를도 없이 멋지게 지내요"라고 당부했다. 이정훈은 "내가 본 하진 씨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요"라고 약속하며 여하진과 헤어졌다.
이정훈에게 뒤돌아서며 여하진은 '오늘은 안 울 거예요. 앵커님 기억 속 마지막 내 모습이 우는 얼굴인 건 싫거든요'라고 되뇌었다.
시간은 흘러 2년 후. 이정훈은 앵커가 아닌 사회부기자 복귀해 자신의 냉철한 취재력을 발휘 중이었다. 방송국에선 이정훈에게 앵커직 복귀를 제안했다. 이정훈은 이따금씩 미국에서 활동 중인 여하진의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운전 중이던 이정훈이 반대편 차도에서 여하진을 목격했다. 미국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여하진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정훈의 복잡하고 미묘한 표정으로 '그 남자의 기억법' 이날 방송이 마무리됐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다음주 종영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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