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박주현 "규리와는 다른 학창시절…피구 정말 좋아했어요" [MD인터뷰④]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배우 박주현(27)이 실제 성격을 언급했다.

박주현은 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감독 김진민 각본 진한새) 공개와 관련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 드라마에 대한 각종 궁금증에 답했다.

박주현이 출연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로 지난달 29일 공개됐다. '인간수업'에서 선보인 열연으로 박주현은 신인임에도 불구, 저력을 제대로 과시하며 톡톡히 존재감을 알렸다. 드라마 '반의 반'에서 그려냈던 첫 사랑 이미지는 어디에도 없었다. 위험한 민낯을 한 배규리만이 오롯이 남았다.

실제 성격은 어느 캐릭터에 더 가까울까. 박주현은 "실제로는 두 캐릭터 성격 모두 아니다"라고 말하며 웃더니 "평소에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 그런데 두 캐릭터 모두 상황 때문에 무언가가 결여된 캐릭터다. 규리는 현실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억압받는 친구다. '반의 반'의 김지수는 비밀과 사건 때문에 우울증을 앓는 인물이라 두 캐릭터 모두 공부를 굉장히 할 수밖에 없었다. 전혀 다른 캐릭터다. 제가 연기를 좋아하는 건, 많은 삶을 살아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삶에 대한 이해도도 올라가고 세상을 보는 견문도 넓어져서다. 그래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학창시절엔 굉장히 활발했다. 피구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했다. 제가 여고를 다니다가 공학으로 전학을 갔는데 여고 다닐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여자 친구들밖에 없지만 운동만 했다. 점심 먹으면 바로 강당으로 가서 애들 모아서 피구했다. 활동적인 걸 굉장히 좋아했다. 친구들과 만나서 뭘 하는 게 추억이었다. 그래서 밴드부도 만들고, 보컬로도 활동했다"고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첫 주연작을 통해 단숨에 기대주로 떠오른 박주현이지만 꾸준히 연기의 문을 두드리며 내공을 쌓아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재학 중인 그는 "제가 다니는 학교가 2학년까지 활동이 금지돼있다. 주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단편영화, 독립영화 위주로 활동했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서 2학년 되자마자 했다. 그래서 오디션을 접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늦어졌다. 그럼에도 지금까지의 오디션이 있었기에 이렇게 완성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인간수업'은 외 드라마 부럽지 않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연출, 박진감 넘치는 전개, 세련된 화법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10대들의 성매매 문제를 직설적으로 다뤄 파격적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박주현을 비롯해 배우 김동희, 정다빈, 남윤수 등의 젊은 피와 최민수, 김여진, 박혁권 등 내공 있는 배우들이 극을 이끌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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