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윌슨이 5회 대량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타일러 윌슨(LG 트윈스)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윌슨은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2018년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에 이어 지난해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하며 올시즌에도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케이시 켈리와 소속팀의 원투펀치를 맡는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사 이후 이명기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실점 없이 막았다. 2회는 땅볼 3개로 끝냈으며 3회 역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쳤다. 4회에는 1사 1, 2루 위기에서 후속타를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5회가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민우와 이명기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나성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윌슨은 양의지의 내야 땅볼 때 3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또 다시 맞이한 1사 만루에서 노진혁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에만 4실점째.
결국 윌슨은 팀이 1-5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김대현에게 넘겼다. 이후 김대현이 선행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4회까지만 해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5회 들어 내야안타 2개 등 운까지 따르지 않으며 고개 숙였다. 투구수는 96개.
[LG 윌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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