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승호가 시즌 첫 등판서 잘 던졌다. 그러나 후속투수의 피홈런으로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키움 이승호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투구수는 90개. 그러나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승호는 풀타임 선발 2년차를 맞이했다. 자체 청백전과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서는 약간 불안했다. 포심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홈런을 맞는 경우가 많았다. 제구와 커맨드로 승부해야 할 이승호로선 치명타였다.
시즌 첫 등판. 1회 1사 후 정진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제라드 호잉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병살타를 잡았다. 좋은 흐름을 탔다. 2~5회까지 12타자 연속 삼진 혹은 범타를 유도했다. 포심과 체인지업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간혹 섞는 특유의 볼배합 그대로였다. 그러나 대부분 포수 이지영이 원하는 코스에 들어갔다.
6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허를 찔렸다. 체인지업을 구사했으나 오선진이 절묘한 번트안타로 연결했다. 키움은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 이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용규의 강습타구를 직접 걷어내 3루로 향하던 오선진을 돌려세웠다. 1사 1,2루서 대타 최재훈의 강습타구 역시 걷어내며 1루 주자 이용규를 잡아냈다.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후속 오주원이 2사 1,2루서 오선진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으면서 이승호의 첫 승이 날아갔다. 그러나 투구내용 자체는 좋았다. 포심과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좋았다.
[이승호.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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