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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조우종이 힘들었던 중학교 생활을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조우종은 "중학교 2학년 담임 김정선 선생님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서울깍쟁이 이미지잖아. 서울 사람은 맞는데 서울 촌놈이다. 어릴 때 10년 넘게 서초구 원지동 원터골에서 살았다. 그 당시에는 다 논이고 밭이고 길에 두꺼비가 뛰어다녀. 그리고 소들이 매일 다니면서 똥 싸고 가고"라고 운을 뗀 조우종.
그는 "거기서 전원주택 생활을 하다가 강남 8학군 영동중학교(당시 서초동에 위치)에 입학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진짜 서울깍쟁이를 만난 거야. 도시 애들이 되게 쌀쌀맞고 텃세가 심해. 그래서 내가 그것 때문에 헤매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2학년 때 김정선 선생님이 담임이 됐는데 선생님도 경상도에서 서울 학교로 첫 발령이었고 나도 시골 마을에 살다가 도시로 처음 온 거라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선생님의 관심이 없었다면 내가 졸업할 때까지 아마 적응 못 하고 약간 비행청소년 비슷하게 됐을 거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는 그 선생님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이라도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김정선 선생님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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