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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송경철의 근황이 공개됐다.
8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서 제작진은 뱃길로 2시간 거리 서해의 작은 섬에 송경철이 산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이에 송경철은 방송을 떠나 홀로 섬에 사는 이유에 대해 "잘나가다가 98년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다. 잘되던 사업이나 방송이 무슨 마가 씌었는지. 마지막에는 2002년에 얼굴이 박살나면서. 지금도 얼굴 안에는 나사가 70개 정도 박혀있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002년 제트스키 사고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그. 당시 사망 오보가 날 정도로 큰 사고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식사업에서도 실패. 특히 믿었던 이들의 배신은 그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어 도망이라도 치듯 필리핀으로 떠났다고.
송경철은 "내 자신이 초라해서 한국을 나갔던 거지. 내 자신이 초라해서 필리핀을 갔던 거야. 다른 사람들한테 내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왜 초라하게 느꼈냐?"고 물었고, 송경철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가진 게 없는데. 그러면 자신이 어떻게 되겠어. 초라하지. 아무것도 없는 거야"라고 답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돌아왔지만 그는 또 한 번 섬에서의 삶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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