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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 거짓 은퇴 선언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그룹 JYJ 출신 배우 박유천이 팬들과의 소통을 넘어 방송까지 진출한다. 눈물까지 흘리며 호소했으나 대중은 여전히 싸늘하다.
8일 공개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 예고편에는 여러 논란 등에 대해 입을 여는 박유천의 일부 인터뷰 장면이 담겼다. 그동안 힘들었다는 심경 고백이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하며 은퇴를 선언했던 박유천은 해당 기자회견과 관련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라며 "상황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 이후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가족이 보였고 지인들이 있었고 팬들이 있었다"고 복귀 이유를 넌지시 털어놨다. 또 박유천은 "절대 안 울려고 했는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치더니 "힘들었다.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말 전 연인인 황하나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 해 7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이 사실일 시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강하게 반박했으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돼 뒤늦게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소속사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자신이 내뱉은 은퇴 선언을 실천하는 듯 했으나 그는 동생 박유환과의 인터넷 방송을 시작으로 해외에서의 활동 복귀를 본격화했다. 지난 1월 태국에서 유료 팬미팅을 진행하는가 하면, 3월에는 공식 SNS를 개설했다.
팬사이트까지 오픈한 박유천은 9만원대 화보집을 발간하더니 연 회비 6만 6천 원인 팬클럽까지 모집해 비난을 받았다. 최근 중국 웨이보 계정까지 오픈한 그는 유료 화보집 홍보에 열중했다. 활동 복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셌음에도 불구하고 행보를 굳건히 하고 있는 박유천.
"팬들을 상대로 장사한다"는 날선 시선을 받고 있는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풍문쇼'를 통해 방송에까지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채널A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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