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적장도 고졸루키 소형준의 담대한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3-12로 패배한 경기를 되돌아봤다.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두산은 지난 8일 잠실 KT전에서 3-12로 패했다. 선발 유희관이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데뷔전에 나선 고졸신인 소형준을 상대로 5회까지 2득점에 그쳤다. 소형준은 고졸 신인으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KBO리그 역대 8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김 감독은 먼저 유희관의 난조에 대해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며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아쉬워하며 “유희관 이후에 필승조를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원준, 박신지 두 명 정도로 경기를 끝내려 했다”고 말했다.
소형준의 투구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신인이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다는 자체가 능력이 있는 것”이라며 “신인 선수가 그 정도면 잘한 것이다. 마운드 운영을 굉장히 좋게 봤다. 앞으로도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이용찬을 앞세워 전날 패배 설욕에 나선다. KT는 김민을 예고했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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