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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오 마이 베이비'에서 배우 장나라가 고준에게 프러포즈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첫 회에선 포토그래퍼 한이상(고준)과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의 얽히고설킨 인연이 그려졌다.
이날 장하리는 "결혼보다 임신이 급한 나이다"라며 난자 동결 보존 시술을 계획하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이후 장하리와 한이상의 악연이 공개됐다.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장하리가 첫눈에 반해 한이상에게 다가갔으나, 매몰차게 차였던 것. 장하리는 "알아봤지. 내가 미친놈을 알아봤다. 멀쩡하게 생긴 미친놈이었다"라고, 한이상은 "완전 정신 나간 여자인 줄 알았다. 그 눈빛 못 봤잖아요. 나는 막 들이대는 여자는 별로다"라고 서로를 기억했다.
과거 스튜디오 실장 남수철(조희봉)이 장하리에게 한이상을 소개해 주려 했던 터. 장하리는 "그래도 1년은 만나 보고 결혼해야겠지? 가족 없이 어떻게 사냐. 평생 친구처럼 남편과 노산이니까 아기 둘은 낳고 싶다"라고 김칫국을 마셨다. 그러나 한이상은 "아기한테 내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다. 왜 결혼에 목을 매나. 고리타분하게"라는 생각을 가진 독신주의자였다.
이를 알리 없는 장하리는 한이상에게 다가가 스킨십을 시도했다. 그런 장하리에게 한이상은 "겁이 없으시네. 내가 나쁜 사람이면 어쩌려고. 첫눈에 반했다는 거냐. 운명적 끌림 그런 거면 그게 더 무섭다"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당황한 장하리는 "아직 저 인사밖에 안 했는데"라고 말했고, 한이상은 "무슨 인사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하냐. 괜히 로맨틱한 상상하지 말라. 초면인데 조언하나 해주겠다. 외로우면 차라리 개를 키워라"라고 밝혔다.
한편 장하리는 산부인과 의사 주선생(문현정)에게 "자궁내막증이 의심된다. 난소에 혹이 있어서 아팠을 텐데 왜 참고 있었냐. 난소 나이가 40세다. 35세 이상이면 난자질이 떨어져서 난자 동결 보관을 권하지 않는다. 20대나 30대 초반에 얼렸어야지. 너무 늦었다. 건강하고 질 좋은 난자를 채취하기 어렵다. 한다고 해도 손상이 될 수도 있다"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어 주선생은 "자연 임신 확률이 7% 미만이다"라며 "임신 10주 전에 유산될 확률은 90%다"라고 말했다.
"그럼 저는 애를 못 낳는 거냐"라는 장하리에게 주선생은 "이미 임신이 쉽지 않지만 치료를 하면 1년 동안 (임신) 시도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 1년 뒤면 임신이 더 어렵겠죠?"라고 전했다.
큰 충격에 휩싸인 장하리는 재회한 한이상에게 대뜸 "나랑 결혼할래요?"라고 청혼했다.
[사진 = tvN '오 마이 베이비' 1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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